나는 천천히 내려가는중..

Uncategorized 0 Comments

0000257583_001_20170420085724124.jpg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둔게 부담이 되진 않나.
내가 일하면서 감사한건 ‘과속 스캔들’을 만났고, 그 안에서 차태현 선배를 만난 것이다. 큰 행운이었다. 생각보다 잘된 작품인데 차태현 선배가 그 작품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네 인생에서 앞으로 830만 관객이라는 숫자는 없다. 그걸 넘어서려 하면 너는 힘들어질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올라간다기보다 어떻게 잘 내려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나는 과속 스캔들 이후 항상 내려가고 있고, 천천히 내려가는 방법을 찾고 있다.
과속 스캔들 이후 소속사와 소송을 했고, 그로 인해 공백기도 있었다. 사람들이 내게서 뒤돌아 서는게 무서웠고, 그만둘 생각도 했었다. 어떤 작품이 잘되면 사랑받고, 안되면 그렇지 않은 경험도 많이 했다. 그래서 익숙하다. ‘봉순이’가 잘돼 감사한 마음은 크지만 지금 이순간일 뿐이다.

-‘과속 스캔들’이 본인 경력의 정점이었나.

그때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순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일을 한동안 못하다가 다시 시작할 때 ‘내가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왜 더이상 재미가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다시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큰 걸 바라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자고 다짐했다.
한참 힘들 때 한강의 자주 가는 다리에 가서 정말 많이 울었다. 지금도 힘든 일이 있으면 한강에 간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때보단 낫다. 다시 감사한 마음을 찾게 된다. ‘도봉순’이 방영되기 직전, 지금이 딱 좋다고 생각했다. 배우 박보영과 28세 평범한 인간 박보영 사이의 균형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진 잘 돌아다니고, 좋아하는 서점도 다니면서 균형을 맞춰 잘 살고 있다.

이 와중에 차태현 조언 ㄷㄷ하네